[인포스탁데일리=김세원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지난 25일 이사회 결의로 소규모 합병을 통한 SKIET 흡수합병을 공시했다. 흡수합병에 따른 지분희석 비율이 약 2.6%에 불과하고 연결재무제표 상 변화는 크지 않지만 자회사 지원이 우선될 경우 기존 주주에 대한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흡수합병으로 SKIET 보통주 1주 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주가 신주 발행됐다. 이는 외부주주 지분 46.65%에 대해서만 진행됐으며, SK이노베이션의 주식 희석 비율은 약 2.6%이다. 합병가액 기준 약 5640억원의 신주를 지급하고 SKIET 소수주주 지분을 사들이는 구조로 당장 현금 유출은 없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SKIET는 현재 독립법인으로 차입금 차환과 운영자금 조달이 어려운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고 신용등급도 강등된 상태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이 SKIET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계열 전반의 사업·재무 리스크로 확대되는 것을 선제 차단하기 위해 흡수합병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흡수합병에 따른 낮은 지분 희석 비율과 연결재무제표 상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전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1% 급락한 상태로 마감했다"며 "이는 SKIET의 비지배지분손실을 추가 반영하고 지난해 8월 PRS 계약 관련 차액정산 및 매수청구대금 2~3000억원 발생 가능성, SKIET 흑자전환 목표 시점 대비 중도에 추가 손실이나 현금 투입 리스크 확대 가능성 등이 이유가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SK온의 외부지분 10.67% 정리 과정에서 발생할 추가 현금 부담이나 지분 희석 가능성 등 역시 반영됐다"며 "SK온과 SKIET의 물적분할 당시 SK이노베이션의 주주들은 분할 법인의 주식을 받을 권리도 부여 받지 못했으며 중복 상장 할인에 따라 SKIET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도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으나 현재 그 사업 부진과 재무 위험을 신주 희석과 자금 부담의 형태로 다시 떠안았다. 기존 주주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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