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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볼모'로 정년연장 요구한 HL만도 노조
사망사고 후 안전조치 막아
공장 한달 넘게 가동 중단
공장 한달 넘게 가동 중단
지난달 사내 하청 직원 사망 사고 이후 시작된 노사 갈등으로 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의 평택공장이 한 달 넘게 조업을 못하고 있다. 유가족으로부터 합의 권한을 넘겨받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HL만도 노조가 노조원 정년 2년 연장과 ‘n% 성과급 지급’ 등 사건과 무관한 요구 사항을 선결 조건으로 내걸면서다. 노조의 저지로 사고가 난 설비에 대한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장 셧다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HL만도 평택공장은 지난달 22일 사내 하청회사 직원인 김모씨가 조업 도중 끼임 사고로 사망한 뒤 한 달 넘게 멈춰 있다.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고용노동부 명령에 따라 사고가 난 머시닝센터(공작기계) 238대에 안전장치인 인터록을 설치해야 한다.
사측은 지난 1일과 3일,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인터록 설치를 시도했지만 노조가 막아 실패했다.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측은 법에 따라 해당 작업장의 안전 조치를 완료해야 공장을 다시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노조가 공장 재가동 조건으로 유가족 합의와 함께 노조원 정년 2년 연장 등 임단협 사안 10여 개를 요구했다는 게 사측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문제가 된 설비의 안전 조치를 막은 건 사측이 노조와 상의 없이 공장 재가동을 서둘렀기 때문”이라며 “임단협과 사망 사고를 별도로 구분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섭/평택=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
26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HL만도 평택공장은 지난달 22일 사내 하청회사 직원인 김모씨가 조업 도중 끼임 사고로 사망한 뒤 한 달 넘게 멈춰 있다.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고용노동부 명령에 따라 사고가 난 머시닝센터(공작기계) 238대에 안전장치인 인터록을 설치해야 한다.
사측은 지난 1일과 3일,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인터록 설치를 시도했지만 노조가 막아 실패했다.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측은 법에 따라 해당 작업장의 안전 조치를 완료해야 공장을 다시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노조가 공장 재가동 조건으로 유가족 합의와 함께 노조원 정년 2년 연장 등 임단협 사안 10여 개를 요구했다는 게 사측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문제가 된 설비의 안전 조치를 막은 건 사측이 노조와 상의 없이 공장 재가동을 서둘렀기 때문”이라며 “임단협과 사망 사고를 별도로 구분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섭/평택=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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