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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또 오르나”…내일 기준금리 ‘연속 인상’ 전문가 전망 엇갈려

매일경제-경제 · 2026-08-26 09:4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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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전문가 79% “8월 기준금리 동결”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물가 압력을 근거로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전문가 10명 중 8명가량이 지난달 금리 인상 효과와 최근 환율 안정 등을 감안해 현행 연 2.7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향방에 따라 대출금리와 가계의 이자 부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금융그룹은 현행 연 2.75%인 기준금리를 3.00%로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 씨티는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오는 11월과 내년 2월에도 각각 같은 폭의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연 3.50%까지 높아진다. 긴축 강도가 예상보다 세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씨티는 물가와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기준금리가 연 3.7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대 국책은행인 DBS(싱가포르개발은행)는 올해 4분기에도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려 연말에는 3.25%에 도달한 뒤 내년 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도 ‘연속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MUFG는 최근 아시아 외환시장 전망에서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추가 인상의 근거로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와 반도체 수출·메모리 가격 강세, 견조한 주택시장을 꼽았다. 한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원화 가치에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눈에 띄는 점은 MUFG가 불과 한 달 만에 금리 전망을 바꿨다는 점이다. 지난달 금통위 직후만 해도 8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4분기에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인상 시점을 이달로 앞당겼다. 이에 반해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어둘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9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9%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직전 7월 금통위를 앞두고 실시한 조사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가 66%로 동결 전망(34%)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동결 전망이 79%까지 상승하며 흐름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물가 부담, 가계부채 증가 등 금리 인상 요인과 환율 하락,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직전 조사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