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큰 손’이 사랑했던 이 주식…1년 만에 완전히 버림받았다
매일경제-증권 · 2026-08-25 15:4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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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30억 이상 포트폴리오서 배제
SK하이닉스 30대 투자비중 확 늘어
올해 반도체주 랠리에 맞춰 10억 이상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만 해도 큰 손들의 기대를 받았던 카카오는 완전히 배제당한 모습이다.
키움증권이 예탁자산 10억원과 3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의 투자현황을 분석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들의 보유 상위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순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가들의 사랑을 받던 카카오는 보유 상위권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상위 종목 1위를 지켜냈고 반도체 랠리 속에 SK하이닉스가 네이버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3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도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순으로 바뀌었다. 역시 카카오는 자취를 감췄다.
고액자산가의 주식 보유 현황을 연령대로 나누어 봐도 전 연령층이 보유한 ‘투톱’ 국내주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다만 연령별로 순위는 조금씩 달랐다. 20대 이하 및 30대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20대를 제외한 30대∼60대, 그리고 그 이상 나이대에 있어 상위 순위권 4∼5위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자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작년에는 이 순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한 종목은 알테오젠과 롯데케미칼, 카카오, 포스코홀딩스[005490] 등이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20·30 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