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두달새 166원 급등에 금융지주 생산적금융 실탄 쑥
매일경제-경제 · 2026-08-24 17:3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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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최근 10% 이상 상승
금융사 자본건전성 개선되며
기업 여신 공급에 여력 생겨
금융사 자본건전성 개선되며
기업 여신 공급에 여력 생겨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당 원화값(주간 종가 기준)은 지난 6월 30일 1549.4원에서 이날 1382.6원으로 166.8원 올랐다. 두 달도 안 돼 가치가 10% 넘게 뛴 것이다.
원화값 급등은 주요 금융지주의 자본비율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지주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원화값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원화값이 오르면 외화자산과 파생상품 익스포저 등의 원화 환산액이 줄어들며 분모인 RWA가 축소된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원화값이 10원 오를 때마다 CET1비율이 0.01~0.03%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166.8원 절상을 대입하면 순수 환율 효과만으로 CET1비율이 최대 0.5%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산된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 6월 말 CET1비율은 KB 13.74%, 우리 13.71%, 신한 13.43%, 하나 13.21% 등이다.
각 금융지주는 이 같은 자본 여력을 하반기 생산적 금융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여신은 RWA가 상대적으로 높아 기업여신을 늘릴수록 CET1비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값 상승은 기업여신 확대가 자본건전성에 주는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한 주요 은행 기업금융 담당 임원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 집행에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