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24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웹툰 관련 테마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한국 주도의 웹툰 국제표준 개발 추진 소식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동종 업계 기업의 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탑코미디어, 키다리스튜디오, 미투온, 핑거스토리 등 대표적인 웹툰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의 구조적 토대를 마련하는 국제표준화 작업은 가시적인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문서처리기술 및 처리언어 분야 국제표준화를 담당하는 'ISO/IEC JTC 1/SC 34 제52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제안으로 지난 2024년 9월 신설된 웹툰 분야 임시작업반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투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글로벌 회원국들의 승인을 얻게 될 경우, 별도의 정식 작업반이 구성되어 실질적인 국제표준 개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표준화 작업의 주된 목표는 웹툰 콘텐츠가 특정 플랫폼이나 하드웨어 기기에 종속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변화되는 IT 환경 속에서도 창작자가 기획한 연출 방식과 시각적 표현이 동일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통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승현 TTA 회장은 웹툰과 인공지능(AI) 기반 전자출판이 국내 콘텐츠 및 교육 기술의 경쟁력을 국제표준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국내 기술이 글로벌 디지털 문서 생태계의 시스템 호환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내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인 기술 표준화 추진과 더불어 대외적인 금융 시장의 거시적 환경도 국내 웹툰 테마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은 서비스업 경기 호조가 지표로 확인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WBTN)의 주가는 5.14% 상승 마감했다.
24일 오전장에 나타난 웹툰 테마의 상승은 산업 내적 유통 시스템의 고도화 전망과 대외적 유동성 환경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이같은 소식에 키다리스튜디오, 탑코미디어, 미투온, 엔비티, 핑거스토리 등이 포함된 웹툰 테마 지수(인포스탁 기준)가 오전 11시 20분 기준 약 4%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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