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못갚아 기업 쓰러지는데…이자장사로 배 불린 은행 [금융가 톺아보기]
매일경제-경제 · 2026-08-23 12:0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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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이자이익 8.3% 증가
유가증권 평가 손실에
전체 순익은 6% 감소
기업 연체율 상승하며
銀연체율 10년래 최고
국내 은행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을 큰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상반기 32조2000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원천이 되는 이자수익자산이 불어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이자수익자산은 36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0조원가량 늘어났다.
은행의 이자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1.56%였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0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자이익 급증에도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4% 줄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조원 넘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유가증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신장하는 동안 기업의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0.0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6월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빚을 못 갚는 기업이 늘어나며 파산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7월 법인 파산 접수 건수는 전년 동기(1297건)와 비교해 약 15%(203건) 늘어난 1500건이다. 법인 파산은 기업이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법원의 판단으로 채무를 정리하고 법인을 청산하는 절차다.
기업 회생과 달리 절차가 종료되면 법인 자체가 소멸해 산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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