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막혀도 방법은 있지”…해약환급금 담보 ‘보험약관대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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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원고
없음
앞서 ‘빚투’ 자금 쓰이기도
보험 담보…대출 절차 간단
금리 낮고 DSR 미적용
# 최근 A씨는 주택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마이너스 통장 외에도 추가로 보험약관대출을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A씨는 대출이 쉽지 않다 보니 보험약관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통해 부족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최근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보험약관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보험약관대출은 금리가 저렴하고 낮으며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받는 만큼 DSR에도 포함되지 않아서다. 앞서 보험약관대출은 국내 증시 호황기에는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로 자금이 흘러가기도 했다.
23일 보험업계는 최근 보험약관대출 실행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10곳의 보험계약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기준 56조5852억원으로 전달인 55조8872억원과 비교하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험약관대출은 그동안 가입자가 낸 보험료가 아닌 상품을 해약할 때 받는 ‘해약환급금’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에서 대출받는 것이다.
보험약관대출은 해약환급금의 적게는 50%, 많게는 9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보통은 70~80% 범위에서 대출이 이뤄진다. 앞서 빚투 열풍으로 보험업권도 대출 범위를 조이다 보니 기존의 최대 90%까지 허용했던 범위를 최근 70~80%까지 줄이고 있다.
무엇보다 보험계약대출은 자신이 받을 보험금을 담보로 하는 만큼 서류 제출 등 절차가 없고 간소하다 보니 최근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상환 기간도 자유롭고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다. 이 밖에도 상품에 따라선 신용 등급에도 영향을 주지 않다 보니 대출 이력이 있거나 저신용자도 대출이 승인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다만 장기간 이자를 미납하는 등 대출원리금이 해약환급금을 초과하면 보험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만약 계약이 해지되면 그동안의 보장이 사라지거나 나이·병력·직업 등의 변동으로 동일한 조건으로 재가입이 힘들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관대출은 절차가 간단하고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어 급전 마련할 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최근 한도 축소와 보험 상품 특성상 금액이 큰 경우가 드문 만큼 필요 금액에 따라 실행 여부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주요 시중은행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인해 대출 문턱을 높여왔다. 다만 일부 은행은 앞서 중단했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최근 취급하기로 하면서 대출 문턱을 완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을 재설정하기로 밝힌 만큼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