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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파인테크닉스⑥ 심철구 대표 47억 스톡옵션…회사는 적자확대·현금난

인포스탁데일리 · 2026-08-21 13:4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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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주주 보유분보다 큰 잠재 물량…지배구조 변수로 회사는 현금 급감·적자 확대 등 경영난 [인포스탁데일리=김문영 기자] 파인테크닉스가 취임 석 달만에 심철구 대표이사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이후 회사의 수익성과 현금흐름, 차입 부담 등 재무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심 대표가 지난 3월 부여받은 스톡옵션 220만주는 행사가 2155원을 기준으로 하면 47억여원 규모다. 이는 파인테크닉스의 상반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 22억원의 2배가 넘고 영업손실 35억원보다도 큰 액수다. 회사가 적자를 내고 현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대표 개인의 수십억대 잠재 보상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해당 스톡옵션은 2028년 3월부터 행사 가능하다. 변경예정 최대주주인 성진홀딩스가 보유한 파인테크닉스 주식은 상반기 말 기준 183만여주다. 심 대표의 스톡옵션 220만주는 이보다도 36만주 가량이 많다. 성진홀딩스가 계약 완료 후 보유하게 될 예정 주식 460만주와 비교해도 절반에 가깝다. 하지만 심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회사의 내실은 악화되는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25억원에서 35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 또한 211억원으로 10억원이 줄었다.    현금 사정 또한 나빠졌다. 지난해 말 70억원이던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상반기 말 22억원으로 70% 가까이 급감했다. 반대로 유동차입금은 지난해 말 293억원에서 상반기 말 356억원으로 21% 가량 늘었다. 현금은 줄고 눈 앞의 빚은 늘어난 모습이다. 현금흐름도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원보다 유출 규모가 70억원 이상 커졌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CB(전환사채) 등 부채성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무활동현금흐름을 보면 114억원이 순유입됐고 이 중 CB 증가가 120억원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CB 전환으로 인해 발행주식수도 274만주가 늘었다. 본업을 통한 현금창출보다 CB 증가와 지분 희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스톡옵션의 부여 시점도 눈에 띈다. 심 대표의 스톡옵션 부여일은 지난 3월27일이다. 이후 19일 뒤인 4월1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이 체결됐다. 오르비텍이 파인테크닉스 주식 460만주를 성진홀딩스에 200억원에 넘기는 계약이었다. 최대주주 변경 계약 직전 심 대표에게 대규모 잠재 주식이 부여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경영진에게 성과를 내도록 유인하는 장치지만, 적자가 커지고 현금이 마르고 빚도 늘고 있는 회사라면 그만큼 명확한 성과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며 “특히 최대주주 변경 직전 대표이사에게 대규모 잠재 지분이 부여된 경우, 대표이사가 기존 주주보다 변경될 최대주주 측 이해관계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도 살펴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파인테크닉스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도 반기 대비 4.8% 증가했고, 올해 1분기 대비 38.7% 증가했다”며 별도 기준 매출 증가를 강조했다. 심 대표 스톡옵션 관련 등 다른 질의 사항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문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