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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의 역설 … 순대외금융자산 7천억弗 증발 역대최대

매일경제-경제 · 2026-08-20 17:5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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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640억弗 … 12년來 최저 외인 국내 주식 평가액 증가 탓 외인 국내 주식 평가액 증가 탓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640억달러(약 89조원)로, 전 분기 말 7536억달러(약 1049조원) 대비 6895억달러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4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잔액 기준으로는 2014년 3분기 말(128억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24년 4분기에 1조1023억달러로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 4분기(8857억달러)부터 세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올 2분기 말 대외금융자산은 3조843억달러로 전 분기 말 2조8826억달러보다 2017억달러 늘었다. 증가폭은 역대 최대였으며, 잔액이 3조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2분기 말 대외금융부채는 3조202억달러로 전 분기 말 2조1290억달러보다 8912억달러 늘었다. 증가폭 역시 역대 최대다. 국내 주가 급등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평가액이 크게 불어나면서 대외금융부채가 이례적으로 급증했고, 이에 순대외금융자산이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은은 순대외금융자산 감소가 해외 보유 자산을 처분하거나 외채를 늘린 결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국내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다. 문상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국내 주가 상승에 의해 대외금융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대외 충격 발생 시 해외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외환 수급 완충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