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벌써 들어왔네”…AI활용·자동심사로 지급 속도 빨라진다
매일경제-경제 · 2026-08-20 16:20
· #금융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소액의 보험금 자동 심사 도입도
당국의 소비자 보호 기조 발맞춰
최근 보험업계가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기조 아래 가입자들의 민원이 많은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손해보험사 16곳의 보험금 신속지급은 35만8574건으로 2024년 하반기 30만8183건, 2023년 하반기 33만5118건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22곳의 보험금 평균 신속지급 비율도 93%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한 총 일수도 증가하는 추세로 보험금 속도를 높여 나가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거나 청구 빈도가 높은 소액의 보험금은 빠르게 지급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도도 보험금 지급 절차를 줄이며 가입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 보험금 지급 기준인 약관에 부합한 청구 건은 빠른 지급을 위해 내부 시스템 작업을 정비하는 추세다.
다만 보험금 지급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이는 모든 보험금 청구 건에 해당하는 건 아니다. AI는 소액의 반복되는 보험금 청구건에 적용 가능하지만 보험 성격에 따라 모든 건에 적용할 수는 없어서다. 이는 고액의 보험금은 지급 요건 준수 여부를 따져봐야 해서다. 만약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님에도 보험금이 지급된다면 결국 이는 보험금 누수로 연결,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를 인상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인 보험금 청구 건은 현재도 대다수 빠르게 지급되고 있다”며 “다만 보험금 청구 금액이 크거나 가입한 상품에 따라 보험금 지급 요건을 따져봐야 할 때에는 약관에 따라 지급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보험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걸렸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이 같은 서비스인 ‘바로지급’을 시작,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 후 24시간 안에 보험금을 받은 데이터(이달 3일부터 10일까지)를 분석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8일간 데이터를 보니 바로지급 건 중 휴대폰보험 57%, 해외여행보험 45%는 1분 안에 보험금이 지급됐다. 또 해외여행보험 중 항공기 지연으로 청구한 6만원이 1초 만에 지급되거나 휴대폰보험에선 휴대폰 액정 파손으로 청구한 22여만원이 18초 만에, 휴대폰 파손으로 청구한 81만원도 20초 만에 지급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손보는 “보험금 청구와 심사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보험금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빠른 보상이 가능한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