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세원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전날 이사회를 열고 40조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을 발표했다. 현재 시장에서 논쟁 중인 메모리 부문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답"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300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전날 결정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8월 18일 종가 166만2000원 기준으로 발행 주식수의 3.3%에 달하는 2407주"라며 "연초 진행한 기존 보유 자사주 1530만주 소각 이후 진행한 연내 두 번째 자사주 소각으로, 국내 상장사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지난달 31일 약 8000억엔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키옥시아, 6월 분기 약 45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집행한 샌디스크와 비교해도 그 규모와 비율을 웃돈다"며 "2025~2027년 누적 잉여연금흐름(FCF) 기준 주주환원 목표를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을 명문화한 점, 주식 소각에 배당까지 고려한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DRAM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주가 조정도 진행되며 시장에서 AI 사이클이 만들어 낸 메모리 기업들의 전례 없는 이익 지속성에 대한 논쟁이 빗발치고 있다"면서도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액션을 취했다는 점은 업계 전반에서 이번 사이클에 대한 이익 지속성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경영진의 대답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1분기 주가 내러티브는 가파른 DRAM 가격 상승과 잇달아 터진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흥분에서 나왔지만, 주가 조정 이후 내러티브는 이익 지속성에 대한 의문으로 전환됐다"며 큰 폭의 서프라이즈가 없는 상황에서 증가하는 이익의 일정 부분이 투자자의 몫이라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했다. 향후 진행하게 될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의 하방을 막고 상승 여력을 부각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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