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일자리 8000명 늘어나는데…5000명 감소 전망되는 업종은
매일경제-경제 · 2026-08-20 06:3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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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호황 조선업도 2.7% 늘어
車·철강 제자리, 섬유는 감소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8000명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대외 통상 환경 악화에 따라 산업별 고용 온도 차는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5.1%(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고용 증가율이 5%를 넘어선 기록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반도체 업종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000명) 늘어난 약 1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망대로 하반기 고용도 늘면 반도체 업종 종사자는 1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당분간 훈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8331억달러 대비 94% 증가한 1조617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글로벌 AI 인프라스트럭처 수요 확대와 첨단 공정 중심의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7% 늘어난 2375억달러 투자가 예상된다.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업 일자리도 2.7%(3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5월 기준 국내 조선소는 3850만CGT의 안정적 수주잔량을 유지하며 약 3년 치 이상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하반기 섬유업의 고용 규모는 3.5%(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발 공급망 충격과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 중국의 저가 공세 등 악재가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이 밖에 기계, 전자·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금속가공, 석유화학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중동 전쟁 여파에도 수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내수는 완만한 회복이 예상됐으나, 고용은 지난해보다 2000명(0.5%) 감소하며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