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전재산 노렸다…3억 5000만원 수표로 빼돌린 피싱범 ‘덜미’
매일경제-경제 · 2026-08-19 19: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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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70대 여성으로부터 3억 원대 수표를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현금 수거책 A씨(50대)와 전달책 B씨 등 2명(40대)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기획·지시한 상선(총책)의 뒤를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초 피해자 C씨(70대)에게 접근해 “당신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범죄에 이용됐다”며 “계좌에 있는 돈을 전부 수표로 바꿔 전달하라”고 속여 총 3억 5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일당이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2억 원 상당의 수표에 대해 즉시 은행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전달책 B씨를 우선 검거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에게 직접 수표를 받아 챙긴 수거책 A씨와 또 다른 전달책은 이미 여죄(다른 보이스피싱 사건)로 구속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조직 규모와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해외 등에 있는 총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