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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기후테크·모빌리티 메카로" … 48개 경영학회 머리 맞댔다

매일경제-경제 · 2026-08-19 18:05 · 메카로(24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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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제주신화월드서 개막 산학연 전문가들도 대거 집결 AI 시대 혁신·인재 양성 논의 "쉬는 곳 넘어 기후경제 수도로" 위성곤 제주지사 청사진 제시 산학연 전문가들도 대거 집결 AI 시대 혁신·인재 양성 논의 "쉬는 곳 넘어 기후경제 수도로" 위성곤 제주지사 청사진 제시 국내 최대 학술행사인 '제28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가 '민생활력, 제주에서 경영학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1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48개 경영 관련 학회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총집결해 인공지능(AI) 시대 경영 혁신 전략과 인재 양성책,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개막식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 회장, 최정일 한국경영학회 회장, 위성곤 지사,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위정환 매일경제신문 대표,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주필 등이 자리했다. 민관 전문가들은 "관광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와 기술 혁신,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해야 지역 경제에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디지털 전환, 저출산과 지역 소멸, 기후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등 시대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관광과 문화, 환경과 지속가능성, 지역 혁신이 공존하는 대표 혁신 현장인 제주와 함께 미래 성장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지사는 "관광과 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 탄소중립을 어떻게 성장 기회로 만들 것인지 학계와 기업, 정부와 지역 사회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제주 경제는 1960년대 감귤 재배 확대에 이어 1970년대엔 국제관광도시 개발이 추진되며 농업과 관광을 양대 축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80%가 관광과 관련한 서비스업에서 나올 만큼 과도한 관광 의존도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제주도는 2012년부터 '탄소 없는 섬' 정책을 추진해 풍력·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약 20%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전기차 보급률도 전국 최초로 10%를 돌파하는 등 친환경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취임한 위 지사는 '기후 경제수도 제주'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 아시아 최초의 무탄소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학술행사에서 경영 구루들은 제주 산업구조 혁신 방안을 놓고 활발하게 토론했다. 김동욱 제주대 명예교수는 2010년대 중반 제주에 몰렸던 투자와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 입주 붐이 꺼지면서 핵심 인력이 판교로 되돌아간 사례를 들며 "그 이유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운정 제주대 교수는 관광객 수, 체류 일수, 소비액 같은 현재의 경제적 파급효과 지표로는 도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효과를 측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정주 인구를 늘리려면 제주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콘텐츠화해 관련 직업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 특별취재팀=정욱 산업부장(팀장) / 정승환 기자 / 김정환 기자 / 고경호 기자 / 박승주 기자 / 최현재 기자 / 오귀환 기자 / 박성배 기자 /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