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60엔 엔저'…카드사, 日여행 전 과정서 고객 접점 넓힌다
아시아경제-경제 · 2026-08-19 06:10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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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개입에도 엔저 지속
엔저가 높이는 일본여행 가격 매력
"카드사 혜택, 수수료 넘어 여행 전 과정으로"
엔화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카드업계가 일본 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환전 서비스부터 현지 교통·쇼핑 결제, 숙박·관광 할인까지 여행 전 과정으로 고객 접점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미·일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달러 환율이 155엔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160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양국 공동 개입에도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엔저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에게 여행 비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즈호종합연구소가 주요 20개국을 분석한 결과 엔화 가치가 1% 하락할 때 전체 방일객 수는 약 0.6%, 1인당 소비액은 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를 엔저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엔화 약세가 일본 여행의 가격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 전 엔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하나머니 트래블로그의 지난달 엔화 환전액은 2075억원으로 전월보다 171%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엔화 환전 수요가 두드러졌다"면서 "환율이 낮은 시기에 일본 여행을 대비해 미리 환전한 고객이 늘어난 결과로 보이며 올 가을·겨울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카드사들은 이미 큰 규모로 형성된 일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여행 플랫폼 놀(NOL)과 손잡고 기존 '일본 제휴 서비스'에 혜택을 추가했다. 오는 31일까지 도쿄·오사카 등 주요 숙소 결제 시 7%, 일본 전역의 투어·티켓에는 5% 할인을 제공한다.
글로벌 카드사들도 일본 현지에서 한국 고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도쿄메트로에 오픈루프 비접촉 결제를 도입하는 등 일본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에서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실물카드를 개찰구에 대는 것만으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어 별도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KB국민·신한·하나·우리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의 앱카드에서 해외 비접촉 결제를 활성화하면 일본 현지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는 "엔저 현상에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더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일본 전역에서 결제 솔루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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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 석 달 만에 5억 벌었다"…현금 두둑한...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환전 수수료나 해외 결제 수수료를 낮추는 데 혜택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여행 전 환전부터 현지 교통·쇼핑 결제, 숙박·관광 할인까지 여행 전 과정으로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단순히 환율 효과에 기대기보다 결제 편의성과 할인 혜택, 다른 플랫폼과의 제휴 등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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