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호등 그린라이트”…투자베테랑의 베팅은 [김태홍의 투자 포트폴리오]
매일경제-증권 · 2026-08-18 18:2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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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환위기와 미국 금융위기를 포함해 30년가량 주식시장을 경험해본 결과, 최근처럼 혼란스럽고 어려운 장에서는 기초부터 다시 점검을 한다. 4가지 팩터 점검을 통해 현재 주식시장이 하락장의 시작인지 매수 기회 인지를 분석해 보자.
주가지수는 크게 경기상황, 기업이익, 유동성(정부정책), 밸류에이션이라는 4가지 요소로 잘 설명될 수 있다. 경기는 경제사이클을 의미하며 기업의 이익이 좋은 경우에도 금리환경 등에 영향을 미쳐서 전체 주가지수의 상승과 하락의 방향을 가리킨다. 하나씩 살펴보자.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경기는 세계 경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 경제가 내수보다는 수출 의존도가 훨씬 큰 경제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매크로 상황을 미국 경제 지표위주로 점검해 보자.
그로쓰힐자산운용은 핵심 경기 선행지표를 지수화 해서 주가사이클과 경기 점검을 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의미가 큰 지표는 미국GDP증가율, ISM제조업/비제조업지표, 그리고 한국 수출이다.
미국의 GDP는 아틀란타연준(Atlanta Fed)이 데일리로 발표하는 GDP NOW가 가장 빠르고 경기 선행성이 있다. GDP예상치를 통해 점검해보면 올해 2분기 추세는 다소 둔화되어 1.5%수준에 마무리되었지만 3분기는 약 5%대로 시작하며 높은 성장 예측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표는 GDP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때마다 실시간 반영하는데 전분기대비 증가율을 연율화 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2%이상 상승하면 양호한 경기 성장으로 보면 된다.
다음으로 ISM제조업지수 및 ISM서비스업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와 소비경기를 기업에 직접 서베이를 통해 조사하기 때문에 또한 선행성을 갖는다. 50이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인이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이다.
8월 제조업 서베이가 55.6으로 ‘서프라이즈’를 보여줬고 아래 그래프와 같이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서비스업지수는 주로 서비스 업종을 나타내며 8월 지표가 54.1로 개선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50이상의 추세선을 계속 잘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번째로 한국의 수출은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선행지수를 만드는 10가지 항목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데 그들이 보기에는 한국의 수출 품목에는 중간재가 많아 세계 경기를 선행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한국 수출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과거 10년간 수출 증가는 전년대비 60%이상 상승을 갱신하고 있는 만큼 언제 추세가 꺾이는 지가 중요한데 현재는 수출량과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는 추세여서 현재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비중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화장품, 전력기계, 선박, 방산업종 등 여러 산업이 동시에 호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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