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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녀오는데 기름값만 71만원”…뉴욕 왕복 유류할증료 19만원 껑충

매일경제-경제 · 2026-08-18 17:15 ·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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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른다.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왕복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최대 19만원 가까이 늘어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1단계가 적용된다. 이달보다 7단계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33단계로 정점을 찍은 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낮아졌지만, 중동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 대한항공의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이달보다 최대 9만4800원 오른다. 왕복 항공권으로 계산하면 추가 부담이 최대 18만9600원에 달한다. 인천~선양·칭다오·다롄·옌지·후쿠오카와 부산~후쿠오카·상하이 푸둥 등 대권거리(최단거리) 500마일 이하 단거리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이달 3만5200원에서 다음 달 4만8000원으로 1만2800원(36.4%) 오른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인상 폭이 더 크다.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 대권거리 6500~9999마일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25만9200원에서 35만4000원으로 9만4800원(36.6%) 상승한다.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만 70만8000원에 달하며, 이달보다 18만9600원 더 부담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유류할증료를 큰 폭으로 올린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노선별로 5만2000~29만100원이 부과된다. 이달 3만6600~20만2900원과 비교하면 최대 8만7200원 오른다. 후쿠오카·옌지·창춘·옌청·옌타이·다롄·웨이하이·칭다오·미야자키·구마모토 등 최단거리 노선에는 5만2000원이 부과된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시드니·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로마·바르셀로나·프라하·밀라노·부다페스트 등 최장거리 노선은 편도 29만100원이다. 유류할증료가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9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평균 갤런당 355.46센트, 배럴당 149.29달러를 기록했다. 8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간의 평균 가격인 배럴당 119.06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 30.23달러(25.4%) 급등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사의 비용 부담 일부를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는 제도다. 기본 운임과 별도로 부과되며 항공사와 운항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항공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 이후 여행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유류할증료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제선 여행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