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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직원들 뿔날라…상반기 보수 최수연 26억, 정신아 12억

매일경제-증권 · 2026-08-18 13:4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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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기술(IT)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가 상반기에만 26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동기(25억5000만원)보다 4.6%(약 1억1700만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급여 5억5000만원, 상여 14억3000만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6억5500만원(3250주), 기타근로소득 3200만원이다. RSU 기준 주가는 20만1500원이다. 최 대표는 영업수익·영업이익을 비롯한 핵심 성과 지표 목표를 달성하고 온 서비스 인공지능(AI)를 선제적으로 제시·실행해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 확장 및 미래 핵심 영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해진 의장은 15억98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동기와 동일한 금액이다. 급여 7억7000만원, 상여 7억2800만원, 기타근로소득 600만원으로 구성됐다. 창업자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한 부분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에서는 정신아 대표가 12억900만원을 받아갔다. 급여 5억원, 상여 7억6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이 포함됐다. 서비스·경쟁력 강화로 재무·전략 성과 지표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표를 모두 달성했고, 카카오 대표직과 CA협의체 의장직을 겸임하며 그룹 차원의 리스크 대응과 장기적 사업 방향 설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카카오톡 대개편 과정에서 불거진 리더십 논란으로 퇴사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8억1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3억1400만원, 상여 6억2800만원, 기타근로소득 15억5600만원, 퇴직소득 3억1800만원 등으로 이뤄졌다. 홍 CPO는 지난 5월 31일 퇴사 처리가 완료됐지만, 성과급은 전년도 계량·비계량적 요소를 기준으로 책정되고 입사할 때 일정 기간 재직을 조건으로 리텐션 보너스 계약을 체결해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들의 보수 지급 내역이 공개되자 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자회사의 연봉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거론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5%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3.5% 축소되고 영업이익도 6.7% 뒷걸음질 쳤다. 그럼에도 경영진은 막대한 성과급을 챙기고, 구성원에게는 경영 효율을 이유로 희생을 강요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테크기업들이 비상 경영 체제를 이유로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비용과 복지는 줄이면서도 경영진에게는 관대하다”며 “고용의 안정성과 정당한 성과 배분을 요구하는 구성원들을 제대로 달래지 못한다면 핵심 인재 유출과 생산 능력 저하라는 악순환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