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씨유메디칼(115480)의 상반기 실적표를 받아 든 회사 안팎의 반응은 “예상보다 좋다”는 쪽에 가깝다. 매출은 절반 넘게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세 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늘었다. 영업이익은 98억6천만원으로 181.4% 증가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훨씬 많이 늘어난 셈인데, 회사 측은 “국내 판매가 늘어난 데다 유럽 쪽 성장까지 겹쳤고, 원가와 판관비도 함께 줄인 게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18.6%에서 33.7%로 1년 새 15%포인트 뛰었다. “한 번에 크게 좋아졌다기보다, 판매관리비 절감이랑 원가 개선을 꾸준히 해온 게 이번에 숫자로 드러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번 실적이 하루아침에 나온 숫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2024년 한 해 전체 영업이익이 78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 실적만으로 이미 98억6천만원을 기록해 그 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도 마찬가지다. 2024년 연간 매출이 40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만 293억원까지 올라온 셈이다. 회사 측은 “한두 분기 반짝한 게 아니라 몇 년째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순이익은 106억원, 전년 동기(10억원) 대비로는 929.2% 늘었다. 다만 이 중 일부는 보유 금융상품에서 난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라, 영업활동만 놓고 보려면 영업이익률 쪽 수치를 보는 게 더 정확하다는 게 회사 측 부연이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354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판매 확대 흐름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올해 초 편입된 비스토스 실적은 아직 이 수치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고, 관련 내용은 추후 별도 공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국내 판매 확대와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비용을 줄인 효과도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하반기에도 이 흐름은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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