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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빠졌지만 반도체 불기둥”…프리마켓서 달아오른 삼전닉스, 7천피 재도전?

매일경제-증권 · 2026-08-18 08:35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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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마이크론 등 반도체 강세 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상승 출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일 프리마켓에서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7천피(코스피 7,000)’를 다시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28만1000원, SK하이닉스는 3.95% 상승한 1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복절 연휴 직전인 지난 14일까지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가 다시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가 이날 증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010.86까지 오르며 7000선을 터치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조48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298억원, 1조98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도 반도체였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각각 2.43%, 3.26% 오르며 나란히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0.38% 오른 864.65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황이 달랐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뛰고 국채금리까지 급등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52%, 0.32%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상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각각 2% 넘게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도 뛰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73%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반도체주는 강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4% 상승했고 샌디스크는 8.88%, 마이크론은 4.13%,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3.04% 올랐다.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도 각각 5.35%, 2.19% 상승했다. 미국 증시 전반의 약세에도 AI 관련주와 메모리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공격적인 매출 전망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비스의 빠른 매출 성장이 데이터센터 투자와 메모리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진 것이다. 미국 정부의 중국산 메모리 견제 움직임도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앤트로픽의 공격적인 매출 전망과 미국 정부의 중국산 메모리 견제까지 유입되자 수급의 쏠림이 반도체 스토리지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코스피는 유가와 금리라는 매크로 부담을 뚫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부터 2~4%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7000선 재탈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빠르게 반등한 만큼 차익실현 압력도 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강세가 이번 주 초반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금리와 유가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어 주 초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속도 조절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