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연체도 10년래 최고
매일경제-경제 · 2026-08-17 17:55
· #금융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금융권 1분기 연체율 4.65%
증권사 30.4%로 가장 높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상승
금융권 1분기 연체율 4.65%
증권사 30.4%로 가장 높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상승
17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3.88%)보다 0.77%포인트 상승한 4.65%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3분기(4.95%)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토지를 매입하는 단계에 받는 브리지론 연체율이 13.53%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12.54%)보다 0.99%포인트나 뛴 것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 초기 단계부터 휘청이는 건설·시행사가 늘었다는 의미다.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때 받는 본PF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2.61%에서 3.35%로 0.74%포인트 올랐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작년 말 28.38%에서 올해 1분기 30.43%로 2.05%포인트나 급증하며 2016년 말(3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브리지론 연체율은 46.93%, 본PF 연체율은 23.18%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도 PF 연체율이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은행 PF 연체율은 작년 말(0.82%)에서 올해 1분기 말 1.32%로 올랐다. 이는 2017년 말(1.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험업권(1.68%→2.27%), 저축은행(1.82%→3.12%), 여신전문금융회사(4%→4.91%), 상호금융(0.17%→5.51%) 등 대부분 업권에서 PF 대출 연체율이 올랐다.
대부분 업권에서 고정이하여신 지표도 나빠졌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돌려받기 어려운 부실채권을 뜻한다. 특히 상호금융이 내준 PF 대출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작년 말 26.49%에서 올해 1분기 말 29.16%로 뛰었다. 저축은행(16.36%→16.18%)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반면 부실 PF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실적은 감소세다. 관련 규모는 작년 말 2조원에서 올해 1분기 4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해 "그간 PF 부실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모수 감소와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권 PF 대출잔액 자체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금융권 PF 대출잔액은 2024년 1분기 134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5조5000억원으로 2년 새 약 18조7000억원 줄었다.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