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5137만원 써야 본전?”…30년 실손보험료 계산해보니 ‘뜻밖의 결과’ [최병일의 금융 리터러시 2.0]
매일경제-경제 · 2026-08-16 20: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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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지에 ‘이상 없음, 아주 건강함’이라는 문구가 찍혔을 때, 속으로 기쁘면서도 아주 찰나 동안 묘하게 아쉬운 기분이 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 내가 매달 실손 보험료로 얼마를 내는데... 주사 한 번 안 맞고, 약 한 번 안 먹고 또 일 년이 지나갔네?” 병원에 갈 일이 없다는 것은 분명 축복입니다. 하지만 매달 내 통장에서는 어김없이 보험료가 빠져나갑니다. 내 돈은 병원 구경도 못 해보고 나가는데, 뉴스에서는 연일 “실손보험 적자, 보험료 또 인상”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결국 내가 낸 돈으로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도수치료비와 영양주사비를 대주고 있는 셈입니다.
“언젠가 큰병에 걸리면 다 돌려받겠지”라며 무심코 넘기기엔, 매달 빠져나가는 그 돈의 30년 뒤 ‘진짜 가치’가 생각보다 큽니다. 최병일 강원대 교수가 ‘나와는 상관없는 줄 알았던 병원비’ 뒤에 숨겨진 실손보험의 수리적 메커니즘과 내가 이 보험으로 ‘본전’을 뽑으려면 어떤 질병을 겪어야 하는지 인공지능(AI) 활용법과 함께 설명합니다.
[프롬프트 예시]
40세 남성이 4세대 실손보험을 70세까지 30년간 유지한다고 가정하자. 초기 월 보험료는 3만 원이고 매년 5%씩 오른다. 1년·10년·20년·30년 차의 월 보험료와 30년 누적 납입액을 계산해 줘. 보험료와 같은 금액을 매월 초 투자하고 연 4% 수익률(월 복리 환산)을 적용했을 때의 30년 뒤 예상 자산도 계산해 줘.
[인공지능의 도출 결과]
실손보험의 장기 부담은 등비수열의 합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투자 대안은 매월 납입 시점과 복리 수익률을 함께 반영해야 합니다.
첫해 월 3만 원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보험료는 매년 5%의 인상률만 적용되더라도 10년 차에는 4만6000원, 20년차에는 7만5000원을 넘어 30년 차인 69세에 이르면 매달 12만3000원이라는 4배 이상의 금액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30년 동안 차곡차곡 보험사에 지불하는 순수 원금의 합계만 하더라도 약 2392만원에 달합니다.
여기에서 보험료를 매달 내는 대신 연 4% 복리 자산에 직접 투자했을 때 30년 뒤 내 손에 쥐어질 수 있었던 금액은 약 3853만원에 이르며, 결국 내가 실손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는 진정한 실질 비용은 통장에서 빠져나간 원금 2392만원이 아니라 포기해야 했던 약 3853만원의 거대한 기회비용이라는 점을 도출 결과가 보여줍니다.
약 3800만원의 기회비용은 확정된 손실이 아니라 보험료와 같은 돈을 자산에 투자했을 때 형성될 수 있었던 가상의 기회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치른 이 막대한 기회비용의 ‘본전’을 빼려면 과연 실제 병원비가 얼마나 발생해야 할까요? 질문을 바꿔 두 번째 프롬프트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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