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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미국 내 메모리 팹 건설 의향 있다"
CNBC 인터뷰서 공식 언급
"반도체 600~700개 협력사 필요
생태계 있다면 어디든 공장 건설
메모리 공급부족 내년이 정점"
"반도체 600~700개 협력사 필요
생태계 있다면 어디든 공장 건설
메모리 공급부족 내년이 정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웨이퍼 가공) 생산시설을 건설할 의향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역대 최악의 수급 불균형에 직면해 ‘전쟁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미국의 높은 인프라 비용과 까다로운 규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한국에 팹 하나를 짓는 비용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미국은 토지와 전력, 용수가 모두 비싸고 규제도 까다롭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인디애나주에 약 40억달러를 투입하는 첨단 패키징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을 우려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노트북 등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칩플레이션’을 촉발한다는 이유다. 그는 “PC와 스마트폰·가전 제조업체, 심지어 자동차 회사들도 반도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사회 전반적인 물가를 올린다”며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 역할 중 하나는 메모리 시장을 지키는 것”이라며 “막대한 돈을 투입해 5년 안에 (웨이퍼)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과거 호황과 불황을 반복했던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 기기는 한 사람이 한 개씩 샀지만, AI 시대는 다르다”며 “한 명이 10개의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고, 모든 AI 모델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공급과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늘리고, 메모리 반도체 및 운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메모리(MaaS)’ 방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팹 합작법인(JV)을 만들 수도 있다”며 “장기공급계약은 해마다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원종환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전공정 팹 기꺼이 의향”
최 회장은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전공정 팹 추가 건설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꺼이 할 의향은 있지만, 적합한 부지를 찾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미국 내 전공정 팹 건설 의사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물과 전력, 부지 등 기본적인 요건 외에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생태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반도체 공장은 소재와 화학물질 등을 제공하는 600~700개의 협력업체들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면 전 세계 어디든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다른 지역들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의 높은 인프라 비용과 까다로운 규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한국에 팹 하나를 짓는 비용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미국은 토지와 전력, 용수가 모두 비싸고 규제도 까다롭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인디애나주에 약 40억달러를 투입하는 첨단 패키징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폭발적 수요…공급 못 맞춰”
최 회장이 미국 내 전공정 팹 건설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결국 내년 반도체 공급난과 연결된다. 그는 “빅테크 등 대다수 고객사들이 (SK하이닉스에)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공급은 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모두가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를 원하는 전쟁 같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생산능력 확장에는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내년이 공급난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을 우려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노트북 등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칩플레이션’을 촉발한다는 이유다. 그는 “PC와 스마트폰·가전 제조업체, 심지어 자동차 회사들도 반도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사회 전반적인 물가를 올린다”며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 역할 중 하나는 메모리 시장을 지키는 것”이라며 “막대한 돈을 투입해 5년 안에 (웨이퍼)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과거 호황과 불황을 반복했던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 기기는 한 사람이 한 개씩 샀지만, AI 시대는 다르다”며 “한 명이 10개의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고, 모든 AI 모델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공급과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늘리고, 메모리 반도체 및 운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메모리(MaaS)’ 방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팹 합작법인(JV)을 만들 수도 있다”며 “장기공급계약은 해마다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원종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