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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AI 메모리 확보 전쟁 중…美에 전공정 팹 건설 검토"

한국경제-경제 · 2026-08-14 18:00 · #건설 · 한경 프리미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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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스크랩 - 댓글 - 공유 - 글자크기 - 프린트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빅테크 등 물량 2배 요구" 장기공급계약 늘려 공급과잉 대응 그는 “모두가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를 원하는 전쟁 같은 상황”이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최대한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팹(제조 공장)을 추가로 지을 입지로 미국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을 검토 중이라고도 말했다. ○“폭발적 수요…공급 못 맞춰” 13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 등 대다수 고객사들이 (SK하이닉스에)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공급은 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산능력을 확장하려면 4~5년이 걸린다”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내년 (추가) 공급은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노트북 등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칩플레이션’을 촉발한다는 이유다. 그는 “PC와 스마트폰·가전 제조업체, 심지어 자동차 회사들도 반도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사회 전반적인 물가를 올린다”며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장 증설을 발표한 이유도 이러한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내 역할 중 하나는 메모리 시장을 지키는 것”이라며 “막대한 돈을 투입해 5년 안에 (웨이퍼)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물과 전력, 부지 등 기본적인 요건 외에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생태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은 소재와 화학물질 등을 제공하는 600~700개의 협력업체들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면 전 세계 어디든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다른 지역들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사이클에 '터닝 포인트' 왔다” 최 회장은 과거 호황과 불황을 반복했던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AI 모델로 사용처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그는 “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 기기는 한 사람이 한 개씩 샀지만, AI 시대는 다르다”며 “한 명이 10개의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고, 모든 AI 모델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전 세계에 존재하게 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터닝 포인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공급과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늘리고, 메모리 반도체 및 운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메모리(MaaS)’ 방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팹 합작법인(JV)을 만들 수도 있다”며 “장기공급계약은 해마다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적화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AI를 위해서는 에너지와 네트워크도 필요하다”며 “SK그룹에는 에너지 회사(SK이노베이션)와 네트워크 회사들(SK텔레콤)이 있고, 이들이 앞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원종환 기자 한경 프리미엄9의 모든 콘텐츠는 한국경제신문의 저작물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사전 허가 없는 무단 전재·복제·배포·캡처 공유·AI 학습 활용 및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위반 시 서비스 이용 제한 및 민형사상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