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글로벌 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세이프(PSFE)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과 자본 구조 재편(리파이낸싱) 결과를 발표했다. 실적 발표일인 현지시간 13일 페이세이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4% 상승한 7.91달러로 장을 마쳤다.
페이세이프는 아이게이밍(iGaming), 비디오 게임, 전자상거래, 온라인 트레이딩, 소매 및 여행 산업 등 이른바 '경험 경제' 분야에 특화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30년간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일반적인 신용카드 결제망 지원 외에도 '스크릴(Skrill)'과 같은 디지털 지갑 서비스, '페이세이프카드(Paysafecard)' 등의 전자 결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서 소비자와 가맹점 간의 결제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페이세이프의 2026년 2분기 총매출액은 4억 4744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 2821만 달러 대비 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판매자 솔루션(Merchant Solutions) 부문은 북미 지역의 아이게이밍 결제 물량 증가와 데이터 상업화 라이선스 수익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6% 늘어난 2억 4607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s) 부문 매출은 2억 659만 달러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소셜 카지노 및 가상자산 부문의 일시적 기저 효과와 일부 국가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으나, 중남미 시장과 유럽 내 페이세이프월렛 활성 사용자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수익성 지표의 경우, 2분기 순손실은 5894만 달러, 희석 주당순손실은 1.13달러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과 비영업적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조정 순이익은 2314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0.43달러를 기록했다.
브루스 로더스(Bruce Lowthers) 페이세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시장과 제품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 4%, 상반기 매출 7% 증가라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혁신 기술과 마케팅, 데이터 상업화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대규모 자본 구조 개편 작업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작용했다. 페이세이프는 8월 12일 기존 텀론(Term Loan, 만기를 정해놓고 일정에 따라 원금의 상환을 요구하는 대출) 및 회전한도대출의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하고 17일 자금 결제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 6월이 만기인 6억 5090만 달러 규모와 4억 7840만 유로 규모의 신규 텀론을 각각 확보했다. 더불어 2031년 8월 만기인 3억 7250만 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 회전한도대출 신규 약정을 체결했다. 존 크로포드(John Crawfor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본 재조달에 대해 "회사의 보수적인 재무 및 유동성 관리 기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부채 만기를 연장하고 회전한도대출 규모를 늘림으로써 사업 투자와 부채 축소라는 경영 목표를 원활히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페이세이프는 이번 차환에 따른 이자 비용 변동분을 반영해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변경했다. 연간 총매출액은 17억 9000만~18억 30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4억 4900만~4억 64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1.90~2.03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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