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세원 기자] LS그룹의 지주회사 LS가 AI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LS는 올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1조236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도 153% 증가한 595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LS전선, LS일렉트릭 등 LS의 합산 수주잔고도 상반기 말 기준 19조5554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LS는 올해 상반기 거둔 누적 영업이익만도 1조717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 1조526억원을 고작 반기만에 갈아치웠다. 누적 매출액도 20조52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39% 늘었다.
L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 중심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로 LS전선이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미국 AI 데이터센터向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 수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2384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확보했다.
LS일렉트릭도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프로젝트 수주 및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하며 2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한 3051억원의 영업이익을 얻었다.
LS MnM 역시 전기銅 프리미엄 강세와 귀금속 및 황산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7% 대폭 상승한 3653억원을 기록했다.
LS아이앤디는 북미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를 중심으로 변압기용 특수권선 수요가 폭증하며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한 11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S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LS일렉트릭의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 등에 투자 중이며, 미래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LS MnM(온산)과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새만금)을 통해 황산니켈 및 전구체 등의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며,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희토류 등 국가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대규모 투자로 LS의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호조와 안정적 이익 창출을 통해 2분기 기준 Net Debt/EBITDA(부채 상환 부담을 이익으로 환산한 비율)은 3.9배,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은 4.9배를 창출하며 재무 안정성을 굳게 지키고 있다.
LS 관계자는 “상반기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외 주력 및 신사업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그룹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 이라며, “이를 토대로 안정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어떠한 시장 변동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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