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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연합보 등 외신에 따르면 난야가 속한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그룹은 윈린과 핑둥 지역 산업단지에 300㎜ 웨이퍼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D램과 고객 맞춤형 D램을 생산해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난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 부족 사태에 대응해 현재 생산능력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는데도 고객사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소식통은 새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공장 확대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북부지역 용지 확보가 어려워지자 총통부와 행정원의 협조를 얻어 신규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했다.
또 난야는 공장 건설 부지 주변 인프라 시설과 용수, 전력 등을 고려해 우선 서남부 윈린 산업단지에 제4세대 10㎚(나노미터·1㎚는 1억분의 1m)대 1d 이하 첨단 공정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자자오 포모사 플라스틱그룹 이사회 이사장은 대만 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이 지어질 완공될 경우 기존 D램 공장 규모(약 13조 20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추청된다. 난야는 현재 북부 신베이 타이산 난린 과학단지의 12인치 웨이퍼 공장 2곳에서 월 7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난야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의 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36%), SK하이닉스(32%), 마이크론(23%) 등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난야 등 하위권 기업이 '반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선두 기업이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설비를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일반 가전과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범용 D램의 공급이 줄어든 게 이유다.
지난 27일 대만 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난야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UDN은 "난야테크놀로지는 베라루빈의 메인 메모리 시스템에 LPDDR5X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대만 메모리 업체가 엔비디아의 핵심 AI 서버 공급망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난야는 2026~2029년을 통틀어 자사 팹 5A에 총 3466억대만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하는 장기 투자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난야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만 D램 업계에서도 약 20년 만의 최대 단일 투자로 평가받는다.
원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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