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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빚투’ 폭발세도 주춤…한 달에 수십조 매수했던 개미들, 지난달 급감

매일경제-증권 · 2026-08-14 13:4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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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월은 40조~50조 매수 지난달 3조원대 매수에 그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원 넘게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달보다 축소됐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으며 ‘빚투’를 위한 신용대출 수요가 둔화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94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가 폭은 지난 5월 6조9000억원에서 6월은 7조6000억원으로 확대된 뒤 7월 들어 2조2000억원 줄었다. 다만 지난해 7월 증가액인 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원 늘었다. 증가 폭은 5월 3조7000억원, 6월 3조3000억원에서 두 달 연속 줄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증시 조정으로 개인의 주식 투자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면서 ‘빚투’ 증가세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보인다. 개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5월 42조6000억원에서 6월 52조원으로 늘었지만 7월에는 3조4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코스피는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와 중동 정세 불확실성,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 등의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6월 말 8476.48포인트에서 7월 말 6595.45까지 밀린 뒤 14일 오전 장중 한때 7000선을 넘긴 뒤 6900선에서 상승 폭을 조정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은 주식투자가 늘어나면서 신용대출 수요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아직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주식시장이 안정되면 기타대출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늘어난 94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6월 4조3000억원보다 9000억원 줄었다. 지난 4~5월 수도권 주택거래 증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이어졌지만 전세거래 감소세가 지속되며 2분기 분양물량에 대한 중도금 납부 수요도 둔화한 영향이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5월 6000억원, 6월은 7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7월도 8000억원 줄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7월에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어 경계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부동산 관련 정책 변화가 향후 대출 수요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8월 이후 흐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