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14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조선 및 조선기자재 테마에 속한 주요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해외 조선업체가 모기업 소속의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을 최대 2척까지 미 해군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시 허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 내용에 따르면, 이번 예외 조치는 미국 내 투자 및 고용 조건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백악관 측은 해외 조선업체들이 미국 조선소에 대해 상당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를 위해 전적으로 미국인으로 구성된 인력을 양성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하여 모기업 소속 조선사에서 최대 2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속한 납기를 통해 현재 미국 해군이 직면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 조치로 설명되었다. 아울러 백악관은 한시 허용 대상인 2척 외의 나머지 선박들에 대해서는 향후 재건된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규정했다.
미국 해군 함정은 관련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해외에서의 건조가 엄격히 금지되어 왔으나, 미국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 예외가 적용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에 따라 우수한 함정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현재 한미 양국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조선 분야 협력 구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행정부가 신속한 납기와 함정 전력 보완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한 만큼,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러한 소식의 영향으로 14일 오전장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 테마 및 기자재 관련 종목들의 거래가 활성화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한조선,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주들과 함께 동방선기, 인화정공 등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테마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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