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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상반기 영업익 32% 늘어난 1267억…해외사업이 끌었다
상반기 매출 1조8901억…7.3% 증가
수출·해외법인 성장에 수익성 개선
국내는 원가 부담 커져
2분기 별도 영업익 전분기比 32% 감소
수출·해외법인 성장에 수익성 개선
국내는 원가 부담 커져
2분기 별도 영업익 전분기比 32% 감소
농심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30% 넘게 늘렸다. 미국 등 해외 법인과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부진한 국내 시장을 만회했다. 다만 2분기 국내 사업은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901억원, 영업이익이 12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3%, 31.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농심의 연결 매출은 1조7608억원, 영업이익은 962억원이었다.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 감소했지만 올해는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해외 사업이다. 농심은 수출과 해외 법인의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이 상반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 둔화와 라면업계 경쟁 심화에도 해외에서 외형과 이익이 함께 늘어난 것이다.
농심의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40억원, 674억원이었다. 이를 상반기 실적에서 제외하면 2분기 연결 매출은 약 9561억원, 영업이익은 약 593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연결 매출 8677억원, 영업이익 402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약 10.2%, 47.5%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국내 사업만 떼어놓으면 원가 부담이 커졌다. 농심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7384억원으로 1분기보다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32.0% 감소했다.
고환율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포장재를 비롯한 각종 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소비 둔화와 업체 간 경쟁까지 이어지면서 비용 부담을 가격이나 판매량 증가로 흡수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해외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3.1%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당시 국내 법인 매출은 2.8% 감소했다. 농심은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권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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