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500억 규모 金 ETF 매입...2013년 이후 첫 금 자산
매일경제-경제 · 2026-08-13 16: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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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인, 7월에만 217억弗 유출
한국은행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3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현지 증시에 상장된 금 ETF인 ‘SPDR GOLD TR’를 67만9765주 보유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말 평가액은 2억5041만달러(약 3550억원)다. 구체적인 매입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1분기 말에는 보유하지 않았다. 한은이 금 투자에 나선 것은 2013년 20t의 실물 금을 매입한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 외자운용원 역시 앞서 국내에서 생산된 수출용 금을 매입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주목된다. 최근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나서는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한은이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16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유출 규모는 지난 6월의 307억2000만달러보다 90억7000만달러 줄었다. 7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간 주식 자금은 207억달러 순유출됐다. 중동 긴장 확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경계감 등으로 주식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국내 주가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매도세 완화 등으로 유출 폭이 축소됐다.
채권 자금은 9억6000만달러 빠져나갔다. 달러당 원화값은 6월 말 1549.4원에서 지난달 말 1424원으로 한 달 만에 125.4원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갈등 재고조와 금리 상승 경계감에도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