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금융권 3400억 출자…1조원 'LP성장펀드' 뜬다
아시아경제-경제 · 2026-08-13 15:30
· #금융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정부 재정 비율 20%로 낮춰
승수효과 5배 이상 예상
정부가 연기금과 금융권, 산업계의 벤처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LP성장펀드'를 조성한다. 모태펀드의 역할을 기존 재정 중심의 '마중물'에서 다양한 민간 자금을 벤처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투자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서울에서 'LP성장펀드 출범식'과 '3분기 모태펀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P성장펀드는 연기금과 금융권, 산업계 등 다양한 출자기관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별 맞춤형 구조로 설계한 투자 플랫폼이다. 정부가 자펀드 또는 모펀드 방식의 투트랙 출자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펀드에는 민간 출자기관 18곳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급망안정화기금 ▲한국수출입은행 ▲KMI한국의학연구소 ▲극동물류그룹 등 5곳은 LP성장펀드를 계기로 처음 벤처투자조합 출자에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3개 연기금도 출자를 확정했다. 현재 복수의 연기금이 추가 출자를 위한 최종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어 이들 기관의 참여가 확정되면 연기금 출자액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민간 출자기관이 3400억원을 출자하면 모태펀드에서 1700억원을 연계해 민·관이 총 51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약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기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정부 재정이 통상 60% 안팎을 담당했던 것과 달리 LP성장펀드는 재정 비중을 20%로 낮추고 민간자금 비중을 80%까지 높인다. 이를 통해 정부 재정의 승수효과를 5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방산과 뷰티,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조성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BNK금융그룹 컨소시엄이 참여해 1100억원 규모의 방산 특화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네이버와 효성, GS, 선익시스템, 극동물류그룹, 태화그룹 등 대·중견·중소기업도 참여해 인공지능(AI), 뷰티, 바이오,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약 2500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3분기 모태펀드 정책포럼'에서는 '민간자금 운용 수단으로서 벤처투자의 재발견'을 주제로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연기금·공제회와 금융권 등이 벤처투자를 장기적인 자산 배분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벤처투자 성과에 대한 장기 시계열 정보 ▲비교 가능한 성과지표 제공 ▲민간 출자자의 내부 의사결정을 지원할 평가·보고 체계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정부는 마중물 공급자 역할에서 더 나아가 축적된 국가자본을 모험자본으로 흐르게 만드는 모태펀드 2.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LP성장펀드 출범과 더불어 포럼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모태펀드의 '차세대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여탕 수건 자꾸 사라져서"…女 요금 더 받은 목욕...중기부는 14일 LP성장펀드의 첫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4분기 안에 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