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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빼가도 문자 못 받아…휴가철 여행지 '부정결제 주의보'
ATM 이용 땐 비밀번호 가리고
카드사 앱으로 알림 받게 해야
수사기관 증빙자료 요청도 중요
카드사 앱으로 알림 받게 해야
수사기관 증빙자료 요청도 중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 A씨는 현지 키오스크에서 교통승차권을 구입하던 중 근처에 있는 범죄자에게 신용카드 결제 비밀번호를 노출했다. 이후 범죄자는 A씨의 카드를 소매치기해 다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450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했다. A씨는 카드사에 분실·도난 신고를 하고 보상을 요구했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해 거래했다는 이유로 보상을 못 받았다. 제때 대처하지 못한 것도 피해 규모를 키웠다. 현지 유심(USIM)칩을 사용하느라 국내 번호로 오는 카드 결제 알림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지 못한 탓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부정 결제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도 덩달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부주의로 비밀번호를 노출했거나 유심 교체 등으로 대처가 늦으면 소비자 과실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당국도 해외 여행객들에게 철두철미한 예방을 통해 피해를 막을 것을 당부했다.
가족에게 카드를 함부로 빌려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해외로 떠나는 자녀에게 신용카드를 줬다가 분실되면 보상받기 어렵다. 법령과 약관에 명시된 ‘타인 양도 금지’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를 빌려주기보다는 본인 명의의 가족회원 카드를 따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에서 분실이나 도난, 위·변조 피해를 봤다면 증빙 자료를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시 현지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Police Report)’을 발급받아야 한다. 귀국 후 카드사에 이 서류를 증빙 자료로 제출해야 신속하게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국내 부정결제(선제) 차단서비스’도 피해를 막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 체류 중 카드가 위·변조되면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대규모 결제가 이뤄지는 것을 차단한다. 카드사 모바일 앱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해외 직구와 같은 국내 온라인 결제는 유지한 채 국내 오프라인 결제만 막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등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도 올해 안에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인 점포에서 결제한 뒤 단말기(키오스크)에 실물 카드를 꽂아두고 나와 잃어버리는 일도 주의해야 한다. 제3자가 습득해 금은방 등에서 고액을 결제하더라도 이용자가 카드를 제대로 회수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다. 관리 책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돼 카드 주인에게도 일부 과실이 적용될 수 있다. 일단 카드를 잃어버렸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신고해야 한다. 다수의 신용카드를 분실했다면 일괄분실신고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신속하게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사 한 곳에만 연락하면 다른 카드사의 카드까지 한 번에 분실신고가 가능하다.
휴가 기간에 온라인 강의를 결제할 때도 환불 규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할부거래법상 할부 항변권은 구매계약의 무효·취소·해제·해지·미제공이 입증돼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시청하기 시작했다면 계약 위반 여부를 두고 당사자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가 많다. 카드사가 서비스 품질과 계약 위반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부정 결제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도 덩달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부주의로 비밀번호를 노출했거나 유심 교체 등으로 대처가 늦으면 소비자 과실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당국도 해외 여행객들에게 철두철미한 예방을 통해 피해를 막을 것을 당부했다.
◇ 해외 ATM 이용 시 자판 가려야
해외에서 기차역이나 공항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ATM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때는 반드시 자판을 가려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출국할 때 현지 유심 칩을 사용하게 되면 국내 번호로 발송되는 결제 알림 문자메시지(SMS)를 받지 못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누군가 내 카드로 부정 결제를 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출국하기 전 카드 결제 알림 수신 방식을 카드사 앱 푸시(push)나 카카오톡 알림 등으로 미리 변경해두는 것이 필수다.가족에게 카드를 함부로 빌려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해외로 떠나는 자녀에게 신용카드를 줬다가 분실되면 보상받기 어렵다. 법령과 약관에 명시된 ‘타인 양도 금지’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를 빌려주기보다는 본인 명의의 가족회원 카드를 따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에서 분실이나 도난, 위·변조 피해를 봤다면 증빙 자료를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시 현지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Police Report)’을 발급받아야 한다. 귀국 후 카드사에 이 서류를 증빙 자료로 제출해야 신속하게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국내 부정결제(선제) 차단서비스’도 피해를 막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 체류 중 카드가 위·변조되면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대규모 결제가 이뤄지는 것을 차단한다. 카드사 모바일 앱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해외 직구와 같은 국내 온라인 결제는 유지한 채 국내 오프라인 결제만 막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등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도 올해 안에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 국내에선 ‘해외사용 안심설정’ 필수
해외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금융사고에 꼼꼼하게 대비해야 한다. 카드사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사용 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하면 필요한 범위에서만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하는 게 가능하다.무인 점포에서 결제한 뒤 단말기(키오스크)에 실물 카드를 꽂아두고 나와 잃어버리는 일도 주의해야 한다. 제3자가 습득해 금은방 등에서 고액을 결제하더라도 이용자가 카드를 제대로 회수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다. 관리 책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돼 카드 주인에게도 일부 과실이 적용될 수 있다. 일단 카드를 잃어버렸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신고해야 한다. 다수의 신용카드를 분실했다면 일괄분실신고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신속하게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사 한 곳에만 연락하면 다른 카드사의 카드까지 한 번에 분실신고가 가능하다.
휴가 기간에 온라인 강의를 결제할 때도 환불 규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할부거래법상 할부 항변권은 구매계약의 무효·취소·해제·해지·미제공이 입증돼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시청하기 시작했다면 계약 위반 여부를 두고 당사자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가 많다. 카드사가 서비스 품질과 계약 위반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