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출범 후 첫 한전 사장 누가되나…'관료 VS 정치인 VS 제3의 인물' 하마평
아시아경제-경제 · 2026-08-11 15:1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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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까지 사장 공모
김동철 사장 임기는 9월19일까지
이호현·정재훈·강기정·김영록 등 거론
한국전력공사의 차기 사장 인선이 본격화하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의 첫 한전 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메가프로젝트 전력 공급, 대규모 송전망 확충에 이어 발전공기업 통합까지 굵직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차기 사장의 전문성과 정무적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임추위가 서류·면접 등을 거쳐 복수 후보를 추천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이사회 의결, 주무부처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는다. 통상 공모부터 취임까지 2~3개월이 걸린다. 김동철 현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19일까지로,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는 직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관가와 에너지업계에서는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과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강기정 전 광주시장,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크게 보면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을 잘 아는 전문 관료 출신과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권 인사 간 경쟁 구도다.
이호현 차관은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1967년 강원도 양구 출생으로 강원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관료로 재직해왔다. 2023년 10월 윤석열 정부에서 에너지정책실장으로 승진했고 2025년 6월29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차관급 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으로 영전했다. 이후 10월1일 정부조직 개편으로 기후부 제2차관으로 전보됐다. 새 정부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고 있다.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친 정통 에너지 관료 출신이다. 1960년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서울 용문고,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요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수원 사장을 맡았다.
강기정 전 광주시장은 한전 본사가 위치한 광주·전남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정치 활동을 해온 인사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정치적 조정력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 역시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권 인사로 하마평에 포함된다.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지방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차기 사장의 가장 큰 과제는 전력망 확충이다.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2038년까지 전력망 확충에 72조8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AI·반도체 등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을 제때 공급하려면 송전망과 변전소를 적기에 건설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지방자치단체 갈등도 풀어야 한다. 발전공기업 5사 통합도 차기 사장의 주요 과제다. 통합 이후 조직과 사업을 어떻게 재편할지, 한전과 통합 발전사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지에 따라 전력산업의 지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전 사장은 한동안 관료 출신이 맡았다가 2008년 LG전자 대표 출신 김쌍수 사장이 취임하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김 사장 뒤를 이어서는 현대건설 출신 김중겸 사장이 취임했으나 정부와 전기요금 갈등을 빚다가 취임 1년 만에 퇴임식도 없이 물러났다. 이후에는 조환익·김종갑·정승일 등 산업부 관료 출신이 맡아왔고,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에는 4선 의원 출신 김동철 사장이 한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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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목표주가 60만원 이유 있었네"…최소 10배 ...한전은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만 2만2875명에 달하고, 한수원과 발전사 등을 아우르는 거대 에너지 공기업이다. 연결 기준 자산은 255조원, 매출은 97조원, 영업이익은 13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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