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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열흘 수출 213억 달러 ‘역대 5번째’... 반도체는 역대 3번째

매일경제-경제 · 2026-08-11 14:2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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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수출액 45.3% 증가 컴퓨터 주변기기도 140% 늘어 반도체 수출이 두 배 넘게 늘어나면서 이달 초 수출액이 8월 초순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통관 기준 2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이는 8월 초순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 8월 156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올해와 지난해 모두 조업일수가 7일로 같아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도 45.3% 증가했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3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1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5.4% 급증했다. 8월 초순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 비중은 4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5월 초순 확정치인 47.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른 주요 품목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3%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도 139.5%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9.1% 감소했다. 선박과 승용차 수출도 각각 58.2%, 80.9% 줄었다. 특히 승용차 수출 감소에는 자동차 생산이 줄어드는 여름 휴가철의 시기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휴가 일정이 7월 말과 8월 초에 걸쳐 분산됐지만 올해는 8월 초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34.8%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홍콩으로의 수출은 259.4% 급증했고 베트남과 유럽연합(EU)도 각각 45.4%, 57.2% 늘었다. 반면 미국 수출은 승용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했다.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5%였다. 수입 역시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입이 90.8%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도 77.3% 늘었다. 반면 원유와 가스 수입은 각각 16.9%, 10.0%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을 합친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에서 48.3%, 미국에서 38.2% 증가했다. 일본과 EU로부터의 수입도 각각 47.3%, 15.9%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수입은 37.7% 감소했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웃돌면서 이달 초 무역수지는 흑자를 나타냈다. 1~10일 무역수지는 1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