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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2분기 어닝쇼크…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매일경제-증권 · 2026-08-11 10:15 · 한전KPS(0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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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부담 증가 및 대외 매출 감소 타격 오는 10월 새울 3호기 가동에 반등 기대 발전설비 정비회사 한전KPS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한전KPS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4,379억원, 영업이익은 33.6% 급감한 4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30% 밑도는 어닝 쇼크다. 이에 따라 11일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LS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8%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눈높이를 낮췄고,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16% 가량 낮췄다. LS증권(6만3000원), 메리츠증권(7만원), KB증권(6만6000원) 등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전KPS의 2분기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수익성이 높은 원자력 및 양수 발전 부문의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가중을 꼽고 있다. 한전KPS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동기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 폭(-3.5%)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 폭(-33.6%)이 컸던 것은 수익성이 낮은 화력 매출은 늘고, 수익성이 높은 원자력 매출은 줄어드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 부문 매출 급감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된 데다 원자력 부문 계획예방정비 증가 및 일정 지연에 따른 단기 노무원 채용 확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력 매출은 2,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반면, 핵심 사업인 원자력·양수 매출은 1,466억원으로 2.3% 감소했다. 2분기 중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한 원전 수는 13기로 전년 동기(8기) 대비 5기 늘었지만, 늘어난 물량 대부분이 장기 계약 방식이어서 진행률 기준 매출 인식 속도가 느려진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계속운전 승인을 기다리는 원전들의 정비 일정이 연장되면서 공사기간이 과거 3~4개월에서 1년 이상으로 길어진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동두천 드림파워, GS열병합 등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포스코 포항 성능개선공사가 중단되면서 대외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7% 급감한 297억원에 그쳤다. 해외 매출도 316억원으로 12.9% 줄었다. 더욱이 화력 발전 부문의 계획예방정비 일정 중첩으로 단기 노무원 채용과 외주비가 늘며 전체 경비가 크게 상승한 점도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한전KPS의 2분기 재료비는 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줄며 안정화됐고, 노무비도 1,466억원으로 2.6% 감소했지만 ‘기타 경비’는 2,018억원으로 전년보다 10.4%나 늘었다. 계획예방정비공사 수행 과정에서 안전관리 확인 절차가 늘면서 단기 노무원 채용과 외주비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다만 증권가는 올 하반기 신규 원전 가동 확대와 해외 수주 모멘텀을 고려할 때 한전KPS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울 3호기가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4호기도 2027년 1분기 가동이 예상되면서 원전 정비 일감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외 부문에서도 광양·보령 바이오매스 O&M 사업 착공이 예정돼 있어 기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원전의 추가 여부와 체코 두코바니 원전 등 해외 대형 원전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이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중 장기계획예방정비 호기들의 정비가 다수 마무리되고 10월 새울 3호기가 가동을 시작하면 원전 정비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