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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LIG 손잡고 'AI 軍참모' 만든다

한국경제-경제 · 2026-08-10 18:15 · 한화(00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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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뉴스 [단독] 한화·LIG 손잡고 'AI 軍참모' 만든다 방산 INSIGHT 한화, 위성·통신 데이터 AI학습 LIG, 적군 타격 순서·무기 할당 "차세대 AI기반 시스템 표준 선점" 한화, 위성·통신 데이터 AI학습 LIG, 적군 타격 순서·무기 할당 "차세대 AI기반 시스템 표준 선점" 이 기사는 8월 10일 오후 3시24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육군의 차세대 지휘통제체계에 포함될 ‘대대급 인공지능(AI) 참모’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국방 소프트웨어 분야의 오랜 라이벌인 두 회사가 ‘한국형 팰런티어’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 및 정보수집 능력과 LIG D&A의 정밀 교전통제 역량 등 강점을 살려 차세대 국방 AI의 기술 표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대대급 AI 참모는 실제 야전 환경에서 지휘관의 신속한 판단을 돕는 역할을 한다. 대대장이 음성으로 “양측 피해 현황과 적 위협 요소를 정리하라”고 명령하면 AI가 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해 실시간 전황도를 띄운다. 피아 전투력을 측정한 뒤 예상 위협도를 0~100으로 수치화해 보여주고, 제한된 무기 중 최적의 타격 수단을 제안하는 식이다. ◇ 내년 8월 시제품 윤곽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화시스템, LIG D&A는 이 같은 내용의 대대급 AI 참모 프로젝트 상세설계검토(CDR)를 마치고 지난달 통합 검증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각사가 맡은 세부 과제를 통합해 내년 8월 이후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지상지휘통제체계(KCCS-A)의 핵심 두뇌로 적용될 전망이다.사업의 공식 명칭은 ‘AI 기반 멀티모달 정보융합 및 시공간 전역 상황 인지 기술’이다. 2023년 10월부터 2027년 8월까지 약 99억원이 투입된다. 멀티모달이란 음성과 이미지, 문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융합해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각사의 역할 분담은 명확하다. 한화시스템은 AI 참모의 ‘눈’을 전담한다. 광학·적외선 카메라와 합성개구레이더(SAR), 통신망 등으로 수집한 서로 다른 전장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전(前)처리하는 역할이다. 사업을 총괄하는 ETRI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장의 시공간적 맥락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LIG D&A는 분석 결과를 시각화하고, 공격 순서와 무기를 할당하는 타격 플랫폼을 개발한다. ◇ 차세대 국방AI 표준 ‘물밑 경쟁’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야전 환경의 특수성을 극복할 기술도 개발됐다. 무거운 중앙 서버를 두는 대신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했다. 태블릿PC와 증강현실(AR) 글라스 등 휴대용 기기에서 고속 구동되도록 설계했다.국가대표급 AI 연구기관 및 기업이 원팀을 꾸렸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번 사업 개발에는 총 12~13개의 AI 모델을 집대성했다. KAIST가 ETRI의 상황 인지 AI 개발을 돕는다. 한화시스템의 정보융합 기술에는 와이즈넛과 텔레픽스, 지디엘시스템 등 혁신기업이 참여한다. LIG D&A는 KAIST 및 코난테크놀로지, LIG시스템 등과 협업 중이다. 한화시스템과 LIG D&A의 이번 협력으로 미래 국방AI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는 등 거시적인 통신·지휘통제체계 분야 강자로 꼽힌다. LIG D&A는 천궁 등 유도무기의 실제 타격을 제어하는 교전통제 영역에서 앞서 있다. 지휘망과 타격망을 주도하는 두 기업이 하나의 AI 참모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론 등 유무인 복합체계의 등장으로 전장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이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고 있다”며 “두 회사가 각자의 기술과 플랫폼을 미래 국방 AI의 표준으로 안착시키려는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AI 방산기업인 팔란티어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두 회사가 힘을 모았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안시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