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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서울 AI 데이터센터 개관…전력과 '투트랙' 성장
효성이 수도권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글로벌 AI 열풍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전력기기 위주의 전통 제조업에서 한 발 나아간 ‘투 트랙’ 성장전략으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서울 가산동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초대형) AI 데이터센터 ‘STT 서울 1’을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중공업과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ST텔레미디어글로벌데이터센터의 합작법인 효성-STT GDC를 통해서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전력 확보나 환경 규제 등 문제로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설립되는 추세다. STT 서울 1은 서울 도심에 있고,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다는 점이 장점이다.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하려는 수요를 충족한다는 평가다. 효성 측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평가 기관인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설계 인증인 TCDD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2021년 ST텔레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주도한 건 조현준 효성 회장이다. 조 회장은 2017년 효성 내부에 데이터센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미래 먹거리로 데이터센터를 점찍었다. 이후 2019년 브루노 로페즈 ST텔레미디어 대표를 만나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조 회장은 STT 서울 1 개관식에서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해왔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글로벌 AI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자사 전력기기 생산 거점인 경남 창원에도 총 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왔다. 실적 악화와 적자 부담이 컸던 2017년부터 7년간 약 10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쏟아부어 2024년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에 성공했다. HVDC는 기존 교류송전 방식에 비해 먼 거리도 송전 효율이 높아 차세대 전력망의 주요 기술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총 3300억원을 투자해 창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2020년 인수한 미국 멤피스 공장은 현재 4900만달러(약 699억원)를 투자해 2차 증설을 진행 중이며 연내 완공이 목표다. 3차 증설까지 완공 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이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건 그만큼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효성중공업의 올 2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조3242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연간 신규수주 전망치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올려잡았다.
노유정 기자
[email protected]
효성중공업은 최근 서울 가산동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초대형) AI 데이터센터 ‘STT 서울 1’을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중공업과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ST텔레미디어글로벌데이터센터의 합작법인 효성-STT GDC를 통해서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전력 확보나 환경 규제 등 문제로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설립되는 추세다. STT 서울 1은 서울 도심에 있고,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다는 점이 장점이다.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하려는 수요를 충족한다는 평가다. 효성 측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평가 기관인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설계 인증인 TCDD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2021년 ST텔레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주도한 건 조현준 효성 회장이다. 조 회장은 2017년 효성 내부에 데이터센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미래 먹거리로 데이터센터를 점찍었다. 이후 2019년 브루노 로페즈 ST텔레미디어 대표를 만나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조 회장은 STT 서울 1 개관식에서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해왔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글로벌 AI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자사 전력기기 생산 거점인 경남 창원에도 총 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왔다. 실적 악화와 적자 부담이 컸던 2017년부터 7년간 약 10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쏟아부어 2024년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에 성공했다. HVDC는 기존 교류송전 방식에 비해 먼 거리도 송전 효율이 높아 차세대 전력망의 주요 기술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총 3300억원을 투자해 창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2020년 인수한 미국 멤피스 공장은 현재 4900만달러(약 699억원)를 투자해 2차 증설을 진행 중이며 연내 완공이 목표다. 3차 증설까지 완공 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이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건 그만큼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효성중공업의 올 2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조3242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연간 신규수주 전망치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올려잡았다.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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