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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성장산업에 장기 투자"... 韓 5대 전략산업 주목

인포스탁데일리 · 2026-08-10 15:1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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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투자 전략으로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원전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5대 전략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 전망과 단기 매매보다 성장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배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상장 기념 투자 세미나'에서 "성공적인 투자에는 방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올바른 방향을 정한 뒤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의 시장 흐름을 예측해 사고파는 방식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선별해 장기간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투자 철학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며 "미래 성장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테크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를 향후 산업 구조를 바꿀 핵심 기술로 꼽았다. AI 기술을 직접 활용하는 빅테크뿐 아니라 AI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등 인프라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배 대표는 "지금은 누구나 AI가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데 공감할 것"이라며 "AI 시대의 대표적인 인프라는 데이터센터이고 데이터센터에서는 반도체와 전력이 핵심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활용하는 테크 기업과 함께 반도체·전력 인프라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 원전을 5대 성장산업으로 꼽았다. 배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원전 등 5개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도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 산업은 각각 AI 시대와 글로벌 산업 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연산을 담당하고 자동차는 사람과 물자의 이동, 조선은 에너지와 상품의 운반, 방산은 국가와 산업시설 보호, 원전은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특히 국내 5대 산업이 개별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과 인력, 공급망 등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들 산업은 막대한 자본과 오랜 기술 축적이 필요하고 산업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고객들과의 오랜 비즈니스 경험까지 갖추면서 현재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산업의 경기 사이클을 예측해 투자처를 수시로 바꾸기보다는 여러 성장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산업별 경기 주기가 서로 다른 만큼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으면 성장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면서도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 투자와 함께 시장 전망이나 단기 예측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대표는 "투자에서 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가 시장 전망과 예측"이라며 "시장에 대한 전망이나 예측을 하기보다 방향과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매매와 레버리지 투자에도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배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돈을 벌기 위해 싼 주식이나 레버리지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 방향이 맞더라도 시간이 흐르는 동안 발생하는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이 내 편이 되는 투자를 해야 한다"며 "시장이 많이 올랐다가 빠지는 등 변동성이 크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해 시간이 지나면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같은 투자 철학을 반영한 신규 ETF도 선보인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상무)은 11일 신규 상장하는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를 소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5개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을 핵심 산업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한 개 산업은 자동차·2차전지·제약·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산업 가운데 산업 규모 등을 반영해 선정한다. 상장 시점에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자동차(휴머노이드) 등 5개 산업을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상무는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는 요즘과 같은 극심한 변동성을 감내하기 쉽지 않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략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견디는 장기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