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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크게 떨어진 삼전닉스…“반도체 사이클 상승 국면 종료는 아냐”

매일경제-증권 · 2026-08-10 15:05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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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수요 견조함 확인” 지난 6월 93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최근 6000선에서 급등·급락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계단식 하락을 보이며 사실상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증권가는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빅테크 실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수요는 견조하다고 보고 있다. 10일 오후 2시 26분 기준 SK하이닉스는 14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23일 최고가 300만2000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인 뒤 지난 6일 116만8000원까지 밀린 뒤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23만1000원에 거래, 지난 6월 19일 최고가 38만원을 찍고 지난달 29일엔 18만9200원까지 떨어진 뒤 일부 회복했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 빅테크 주가 강세가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상반기에는 미국 빅테크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AI 설비투자(CAPEX) 확대에 수혜를 받는 국내 반도체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만 (미국 시장과는 별개로) 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장은 끝났다고 짚었다. 미국 빅테크가 AI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입증, 이를 바탕으로 CAPEX를 지속할 수 있다는 신뢰가 회복돼야 반도체 투자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투자를 이끌고 있는 미국 빅테크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의 AI 부문 매출 고성장이 확인됐다고 짚었다. AI 인프라 투자가 단순한 비용이 아닌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빅테크 주가 반등은 시장이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수익성에 대해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매출 증가가 확인되고 빅테크 주가가 강세를 지속한다면 시장은 향후 빅테크들의 CAPEX 지속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SK증권은 반도체 기업의 주가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 7월 1일부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자체가 허구라기보다는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투자 속도가 일순간 느려질 수 있다 보니 시장은 경계감을 보였다고 짚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관련해 투자 확대 의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조함을 확인한 만큼 단기적인 실적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며 “사이클 상승 국면이 종료됐다고 보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 iM증권은 코스피는 지난 6월 말부터 조정을 받은 뒤 6000포인트대에서 횡보 중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반등이 강하게 나오지 않으면서 7000포인트 아래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비중은 47%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봤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지수 반등은 곧 반도체 반등을 의미한다”며 “반도체 반등이 쉽지 않다면 지수 횡보 속 종목별 장세로 넘어가는 구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