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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실적·수주 '쌍끌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재평가"

인포스탁데일리 · 2026-08-10 11:00 ·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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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캐터필러(CAT)가 건설장비 업황 회복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인 4일(현지시간) 캐터필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6.51달러(5.60%) 오른 87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는 올해 2분기 매출 205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8.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조정 EPS는 시장 전망치인 6.2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전력·에너지 부문 매출이 8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3000만달러로 30% 늘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83억5000만달러로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5000만달러로 57% 확대됐다. 수주도 호조를 보였다. 2분기 신규 주문은 9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주문 잔고는 역대 최대인 721억달러로 늘었다. 캐터필러는 연간 관세 비용 전망치를 기존 22억~26억달러에서 약 22억달러로 낮추며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실적 호조와 수주잔고 확대를 바탕으로 증권가도 캐터필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캐터필러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장비 부문은 매출과 이익 모두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 업황이 본격적인 개선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매출뿐 아니라 실제 최종 수요를 의미하는 리테일 판매도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서 증가했다"며 "리테일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딜러들의 재고 축적까지 시작될 경우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 연구원은 "회사는 올해 매출이 두 자릿수 중후반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 예상보다 상향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가이던스 상향에 따라 이익률 전망도 함께 높아졌다"며 "가이던스가 충족될 경우 2026년 매출은 기존 시장 전망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추가로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 이익 전망의 추가 상향 가능성과 건설장비 산업 전반의 회복세, 전력·에너지 부문 경쟁사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올해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캐터필러가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터필러를 기존 건설·광산 장비 업체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혜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발전용 엔진과 가스터빈 수요 급증이 전력·에너지 사업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높은 실적 가시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장비 경기 회복과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