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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 훈풍 탄 산일전기, 5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매일경제-증권 · 2026-08-10 10:05 · 산일전기(0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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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변압기 매출 비중 81%로 신규 수주 분기 첫 2000억 돌파 안산 2공장 초고압 생산라인 증설 노후 전력망 교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중심의 특수변압기 수요 급증에 산일전기가 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자, 증권가에서 전력기기 호황 사이클 지속을 기대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산일전기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면서 산일전기가 실적으로 독보적인 수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산일전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42억원,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622억원을 기록해 5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37.8%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에너지저장장치(ESS)향 특수변압기 수요가 산일전기의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전체 매출의 약 81%를 차지하는 특수변압기 부문 매출은 13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급증했다. 1분기에 이어 물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원가 개선, 규모의 경제가 맞물리면서 구조적인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 시장의 기존 배전변압기 주문 둔화로 인해 전력망 부문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다만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고사양 제품 수요는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어 내년부터는 전력망 부문도 재차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 데이터센터 향 특수변압기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고객 저변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진행 중이므로 신규 수주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수주 성과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산일전기의 2분기 신규 수주는 분기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한 24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3.4%, 전분기 대비 36.1% 늘며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주잔고 역시 5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로부터 503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배전변압기를 수주한 데 이어, 6월에는 유럽향 BESS·신재생용 변압기 426억원 수주가 추가로 공시돼 2분기 대형 수주 공시액만 929억원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블룸에너지와 의무공시 기준(건당 250억원)에 못 미치는 소규모 수주 2건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신규 수주의 약 30%가 블룸에너지 관련 물량인 것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과 SK증권은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에서 특수변압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블룸에너지 정식 벤더 등록 이후 데이터센터 향 후속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향 수주가 증가해 특수변압기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산일전기는 넘치는 특수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산일전기는 안산 2공장 부지 절반을 활용해 154kV급 초고압변압기 전용 생산라인을 4분기 중 착공해 2028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