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홀린 빙과·초코파이…롯데웰푸드, 2분기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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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카자흐스탄 등 해외 매출 28% 급증
롯데웰푸드가 해외 사업의 고성장과 국내 비용구조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자 증권가에서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557억원, 영업이익 64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88.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480억~500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던 시장 전망치를 약 35% 이상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한 5.6%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10일 NH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고, 유안타증권(16만5000원), 다올투자증권(15만원) 등도 일제히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20만원), 교보증권(17만5000원), 키움증권(17만원) 등도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롯데웰푸드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 중인 해외 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해외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3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무려 132.5% 폭증하며 9.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의 성과가 독보적이었다. 인도 법인의 전체 매출은 1,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고성장했다. 이외에도 핵심 국가로 꼽히는 카자흐스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7%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인도 푸네공장 수율은 95.5%까지 올라왔고 2분기 평균 가동률은 61%까지 상승했으며, 6월에는 초코파이 4번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해 추가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핵심 국가인 인도 시장과 카자흐스탄의 성과가 돋보이며 전체 해외 사업 호조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사업 부문은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한 비용 절감이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빙과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전사적 차원의 영업, 생산, 구매 등 다방면의 효율화 작업이 단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약 7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같은 기간 카카오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원가 부담 가중액인 500억원을 완전히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기업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일회성 비용이 143억원가량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나 개선됐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익성 개선 사유는 영업·생산·구매 등 다방면에서의 효율화 때문”이라며 “체질 개선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익성 안정화가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경영 효율화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이익 개선이 단순 원가 하락보다 비용 구조 자체의 변화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