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원문 보기 ↗

현대차·테이트 '현대 커미션' 개막…타렉 아투이, '소리 풍경' 선보여

한국경제-경제 · 2026-10-13 10:15 · 현대차(005380)

이 기사를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 원문 전문
AI 추천 뉴스 현대차·테이트 '현대 커미션' 개막…타렉 아투이, '소리 풍경' 선보여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영국 테이트 모던의 대형 설치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의 올해 전시가 개막한다. 전시 작품은 레바논 출신 작가 겸 작곡가 타렉 아투이(Tarek Atoui)가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 등을 활용해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Turbine Hall)을 변화하는 '소리 풍경'으로 구현했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2014년부터 이어 온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테이트가 기획하는 전시다. 관람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테이트 모던의 대형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해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시작으로 필립 파레노(2016), 수퍼플렉스(2017), 타니아 브루게라(2018), 카라 워커(2019), 아니카 이(2021), 세실리아 비쿠냐(2022), 엘 아나추이(2023), 이미래(2024), 마렛 안네 사라(2025)가 차례로 참여했고, 아투이는 열한 번째 작가다.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투이는 세계 각지의 전통 악기와 음악을 연구해 다양한 악기를 제작해 왔다. 소리를 귀로만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몸 전체로 체험하게 하는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터바인 홀의 높은 층고와 넓은 규모, 소리가 울리며 퍼져 나가는 공간적 특성에 착안했다. 직접 만들거나 재해석한 관악기·타악기와 여러 조각 작품을 배치해 청각에 더해 공기의 흐름과 진동, 움직임을 촉각과 시각으로도 느낄 수 있는 다감각적 환경을 꾸몄다. 이들 요소가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맞물리며 전시장 전체에 '소리 풍경(Sonic Landscape)'을 만들어 냈다. 전시의 출발점은 덩굴로 뒤덮인 차양이나 아늑한 안뜰처럼 사람들이 모여 쉬는 장소에 대한 작가의 기억이다. 전시장에는 석제 타악기를 연상시키는 돌들이 놓여 있어 관람객은 작품 안에 머물며 앉거나 누운 채 공간 위로 펼쳐진 악기와 곳곳의 조각을 바라보며 소리와 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 전시는 이를 통해 터바인 홀을 만남과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로 넓힌다. 전통 악기에 실험적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작가는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음악가, 악기 제작자, 엔지니어, 연구자들과 20여년간 함께해 온 실험과 탐구를 이번 전시로 이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전통 관악기 '셍(sheng)', 한국 전통 북, 우즈베키스탄의 의례용 금관악기 '카르나이(karnai)' 등을 새롭게 해석해 전자 음향 장치와 결합했다. 터바인 홀 입구의 경사로에는 카르나이와 함께 그 길고 가는 형태를 재해석한 나팔 두 개가 자리한다. 홀 안쪽에는 셍과 대나무 구조물 사이로 북피, 징, 나팔, 돌, 길이 20m의 직물이 설치됐고, 모터가 구조물 사이로 바람을 불어넣어 갖가지 소리와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에 사용된 직물에는 전도성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실내 기류와 습도 변화에 따라 직물이 움직이면 전자 음향 장치로 미세한 전류가 전달되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저음의 소리가 만들어진다. 전시장 곳곳에 내장된 마이크는 악기 소리와 홀 내부·주변의 소리를 채집해 작품의 일부로 재구성해 들려준다.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져 소리 풍경은 전시 기간 내내 끊임없이 변화한다. 즉흥성을 중시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에 맞춰 전시 기간에는 터바인 홀 전체를 거대한 음향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라이브 퍼포먼스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여러 연주자와 전자음악 아티스트가 참여해 작가와 오랜 기간 협업해 온 음악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새로운 협업과 교류의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나빌라 압델 나비(Nabila Abdel Nabi) 국제 미술 시니어 큐레이터와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Dina Akhmadeeva) 국제 미술 큐레이터가 맡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리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와 공동체를 연결한다"며 "협업과 다감각적 경험에 기반한 타렉 아투이의 작업은 의미 있는 교류와 동시대에 대한 새로운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기간을 2036년까지 연장했다. 예술을 통해 세대와 지역,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에 필요한 대화의 장을 만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또 현대 커미션과 함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도 후원한다. 2019년 설립된 이 센터는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폭넓게 교류하는 연구 및 학술 행사를 통해 테이트가 전 지구적 시각에서 다양한 미술사를 반영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지원해 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전시 작품은 레바논 출신 작가 겸 작곡가 타렉 아투이(Tarek Atoui)가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 등을 활용해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Turbine Hall)을 변화하는 '소리 풍경'으로 구현했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2014년부터 이어 온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테이트가 기획하는 전시다. 관람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테이트 모던의 대형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해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시작으로 필립 파레노(2016), 수퍼플렉스(2017), 타니아 브루게라(2018), 카라 워커(2019), 아니카 이(2021), 세실리아 비쿠냐(2022), 엘 아나추이(2023), 이미래(2024), 마렛 안네 사라(2025)가 차례로 참여했고, 아투이는 열한 번째 작가다.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투이는 세계 각지의 전통 악기와 음악을 연구해 다양한 악기를 제작해 왔다. 소리를 귀로만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몸 전체로 체험하게 하는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터바인 홀의 높은 층고와 넓은 규모, 소리가 울리며 퍼져 나가는 공간적 특성에 착안했다. 직접 만들거나 재해석한 관악기·타악기와 여러 조각 작품을 배치해 청각에 더해 공기의 흐름과 진동, 움직임을 촉각과 시각으로도 느낄 수 있는 다감각적 환경을 꾸몄다. 이들 요소가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맞물리며 전시장 전체에 '소리 풍경(Sonic Landscape)'을 만들어 냈다. 전시의 출발점은 덩굴로 뒤덮인 차양이나 아늑한 안뜰처럼 사람들이 모여 쉬는 장소에 대한 작가의 기억이다. 전시장에는 석제 타악기를 연상시키는 돌들이 놓여 있어 관람객은 작품 안에 머물며 앉거나 누운 채 공간 위로 펼쳐진 악기와 곳곳의 조각을 바라보며 소리와 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 전시는 이를 통해 터바인 홀을 만남과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로 넓힌다. 전통 악기에 실험적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작가는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음악가, 악기 제작자, 엔지니어, 연구자들과 20여년간 함께해 온 실험과 탐구를 이번 전시로 이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전통 관악기 '셍(sheng)', 한국 전통 북, 우즈베키스탄의 의례용 금관악기 '카르나이(karnai)' 등을 새롭게 해석해 전자 음향 장치와 결합했다. 터바인 홀 입구의 경사로에는 카르나이와 함께 그 길고 가는 형태를 재해석한 나팔 두 개가 자리한다. 홀 안쪽에는 셍과 대나무 구조물 사이로 북피, 징, 나팔, 돌, 길이 20m의 직물이 설치됐고, 모터가 구조물 사이로 바람을 불어넣어 갖가지 소리와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에 사용된 직물에는 전도성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실내 기류와 습도 변화에 따라 직물이 움직이면 전자 음향 장치로 미세한 전류가 전달되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저음의 소리가 만들어진다. 전시장 곳곳에 내장된 마이크는 악기 소리와 홀 내부·주변의 소리를 채집해 작품의 일부로 재구성해 들려준다.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져 소리 풍경은 전시 기간 내내 끊임없이 변화한다. 즉흥성을 중시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에 맞춰 전시 기간에는 터바인 홀 전체를 거대한 음향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라이브 퍼포먼스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여러 연주자와 전자음악 아티스트가 참여해 작가와 오랜 기간 협업해 온 음악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새로운 협업과 교류의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나빌라 압델 나비(Nabila Abdel Nabi) 국제 미술 시니어 큐레이터와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Dina Akhmadeeva) 국제 미술 큐레이터가 맡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리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와 공동체를 연결한다"며 "협업과 다감각적 경험에 기반한 타렉 아투이의 작업은 의미 있는 교류와 동시대에 대한 새로운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기간을 2036년까지 연장했다. 예술을 통해 세대와 지역,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에 필요한 대화의 장을 만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또 현대 커미션과 함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도 후원한다. 2019년 설립된 이 센터는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폭넓게 교류하는 연구 및 학술 행사를 통해 테이트가 전 지구적 시각에서 다양한 미술사를 반영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지원해 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