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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부담에도 버틴 D램…“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할 것”

매일경제-증권 · 2026-10-13 08:55 · SK하이닉스(00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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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내년에도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36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을 99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77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6%, 584% 증가한 규모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근 낮아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환율로 인해 실적 추정치 하향 폭이 클 것으로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D램 가격과 출하로 하향 조정 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도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2분기 가격 상승 폭이 작았고, HBM 출하가 본격화되며 평균 판매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당초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3분기 모바일용 물량이 늘어나 평균 판매가격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내년 매출액은 500조원, 영업이익은 405조원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각각 49%,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환율 가정을 기존 1465원에서 1340원으로 낮췄음에도 D램 가격을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가정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 소모가 적은 D램인 LPDDR의 수급에 주목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LPDDR의 공급 부족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급 부족이 심화해 소비자용 제품 업체와도 장기 공급 계약이 진행된다면 가격은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추가 주주환원 규모도 관심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최소 30조원 이상의 추가 주주환원 재원을 예상한다”며 “배당금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활용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